권력의 민낯, ‘신명’이 드러낸 진짜 얼굴 <영화 신명>
성형, 주술, 신분 위조, 그리고 대통령 관저의 괴성까지. 영화 ‘신명’은 단순한 정치 풍자극을 넘어, 한 여인의 욕망이 어떻게 한 나라의 권력과 맞닿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현실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강렬한 설정과 상징으로, 이 작품은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위태롭게 넘나든다. 그리고 그 불편함은 오히려 이 작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한 여인의 비밀, 권력을 향한 파격의 행보윤지희(김규리)는 어릴 적 분신사바를 계기로 주술에 심취한다. 이후 남자를 이용해 원하는 것을 얻는 법을 깨닫고, 성형과 신분 위조를 통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간다. 그녀의 욕망은 점점 커지고, 마침내 대한민국을 손에 넣겠다는 광기의 목표에 다다른다.그녀는 필요하다면 목숨조차 앗아갈 수 있는 인물로, 사람들을 ‘주술’과 ‘거..
202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