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배에서 아무도 나갈 수 없다.”이 문장은 영화 〈퀸메리호: 저주받은 항해〉의 공포를 가장 잘 압축한 대사다. 단순한 유령선 영화라 생각하고 봤다면, 이 영화가 던지는 공포는 그보다 훨씬 깊고 질기다. 이 작품은 역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한 폐쇄형 스릴러이자, 과거의 저주와 현재의 비극이 엉켜버린 심리적 고립감을 치밀하게 연출한다.관객은 처음부터 '언제 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만, 끝까지 정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게 이 영화가 주는 가장 오싹한 메시지이기도 하다.전설의 유령선, ‘퀸메리호’에 발을 들이다퀸메리호는 실존하는 유람선이다. 1936년부터 1967년까지 실제로 항해했던 이 배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정박 중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령이 많이 출몰하는 선박으로 유명하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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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2.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