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차린 인생 밥상, 넷플릭스 논나 리뷰
〈논나〉는 가족의 의미와 세대 간의 갈등, 그리고 전통 이탈리안 요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힐링 드라마다. 유쾌한 대사, 현실적인 갈등,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향연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 그리고 위로를 선사한다. 빈스 본과 수잔 서랜든의 찰떡같은 호흡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요즘 같은 시대에 더욱 절실한 가족 영화로 손꼽힌다.음식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음식이 시작이다〈논나〉는 제목 그대로 이탈리아어로 ‘할머니’를 의미하는 말에서 출발한 영화다. 하지만 이 작품이 단순한 조부모의 이야기를 다루는 휴먼 드라마에 머무르지 않는 이유는, 그 안에 음식, 전통, 갈등, 치유라는 다양한 요소를 맛깔나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는 이전 작품 〈원더〉에서 보여줬던 섬세한 감정선을..
2025. 6. 18.